먼저 물을 10초 이상 세게 틀어 수도관에 고여있던 물을 흘려보낸 다음, 투명한 컵에 물을 50ml 가량 받으세요. 이 때 따뜻한 물 말고 찬물을 받으셔야 결과가 정확하게 나옵니다. 뜨거운 물의 경우 염소가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, 나오면서 염소가 가스 형태로 일정 부분 날아가버려 피부 뿐 아니라 호흡기에도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.
찬 수돗물을 받은 컵에 염소시약의 뚜껑에 달린 스포이드로 시약을 3-5 방울 떨어뜨려 줍니다. 약 10초간 흔들어 잘 섞어주면서 색의 변화를 관찰합니다. 변화가 전혀 없으면 염소 성분이 없는 것이고, 조금이라도 노란 색으로 변하면 염소 성분이 검출된 것입니다. 염소 성분이 많을수록 노란 빛이 더 강해집니다.
저는 처음에 수도를 틀자마자 나오는 물로 검사를 했더니 염소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요. 고여있는 물은 염소성분이 빠져나가 수돗물이라도 노란색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꼭 첫 물은 흘려보내고 원수도관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서 테스트 해보셔야 합니다.
염소가 있는 수돗물 컵에 손을 빠뜨려 몇 초간 움직이고 나서 다시 테스트를 한 번 해보세요. 염소가 검출되지 않을 겁니다. 짧은 시간 동안 피부에 모두 흡착이 된 것이지요.
10ml 스포이드 용기에 든 시약을 다 쓰신 후 또 필요하시면, 플라스틱 물약병에 들어있는 리필용 제품 중 원하시는 용량을 구입해 사용하시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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